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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볼로의 물주기.
 
곽동원  2012-02-20 06:33:54 






2002년 여름
처음으로 연해주 땅을 밟은 이후
처음으로 떠나기 어려운 미련을 미국땅에 남기고 
배웅을 나온 아들 딸 내외와 헤어져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재작년 가을 결혼해서 이제 임신한지 5개월 째 접어들어 입덧으로 고생하는 딸과,
올해 초에 결혼을 해서 이제 갓 신혼생활을 시작한 초보 전도사 아들 내외를
더 도와 주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가슴이 아픈지 아내는 비행기 창문으로
깊어가는 LA 공항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부모의 큰 도움없이 은혜로운 검소한 결혼식을 마친 아들 내외가 자랑스럽고
입덧이 심한 아내 때문에 가슴이 아파, 같이 입덧을 하는 사위의 아내 사랑에
마음이 든든 하기는 하지만.............
심장의 이상으로 숨이 가빠 병원에 다니시는 연로 하신 어머님을 홀로 두고
떠나야 하는 대책없는 이 큰아들의 죄스러움은 또하나의 막중한 부담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선교지 고려인들의 열악한 삶이 안타깝다고
10년 넘게 얼어 붙은 땅 연해주를 떠돌면서도 정작 자신의 자식들에게는 무심했던
애비의 무모한 열정이
 인간적으로, 참으로 인간적으로, 우리 아들과 딸에게 어떻게 비춰 졌을까? 
온갖 질병에 시달리는 러시안 노인들을 위로하는 경노사역이 나의 선교 목적의
한 영역이라면,
이미 30-40년 전에 지금 이 러시아 시골에서 겪는 것과 같은 굴곡진 삶의 세월을 지나서
안정된 행복을 꿈꾸시며 믿을 구석 없는 큰아들을 따라 미국까지 이민 오셨다가
또 다시 러시아로 선교한답시고 떠나 버린 아들을
 외로운 노인 아파트 병상에서 바라 보시는 우리 어머니의 심정은 어떠 하실까?
그리고 또 한사람.....
평생 대책없는 역마살과 30년 혼후신앙 경력에 하나님의 소명으로 무장하고 
선교사라는 무모한 면허를 앞세운 남편을 따라 나선 두엄박 팔짜.....
나의 아내,곽진희 여사의 무언의 저 침묵의 의미는......
  
 
착륙을 준비하며 블라디보스톡 상공에서 을씨년 스럽게 얼어붙은 산야를 내려다 보며
출발 이후 계속 마음을 어지럽히던 상념을 애써 떨쳐냈습니다.
 
비행기 트랩을 내려서려니 모진 겨울 바람이 몰려 왔습니다.
섭씨 영하 28도.
떠나던 날 LosAngels날씨가 영상 섭씨28도 였는데 도착한곳 날씨가 영하 28도 라니...... 
 
도착한 다음날 부터 서둘러 왕복 8시간 걸리는 나호드카 마을 부터 시작해서 
인근 보쟈드ㅂㅢ쟁까,노바니콜스키,크레모바 마을로 돌아 다니며
가져온 꽃씨 분배를 시작 했습니다.
이미 작년 시범적으로 미국 씨앗으로 꽃을 키워 그 품질을 경험한 빅터와 라리사 부부의
소식을 듣고,올해 도움을 청한 가정이 11가정으로 늘어난 상태 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꽃 재배 농가 현실이
부족한 농자금과 열악한 온실 상태에서 혹한기에 모종을 재배하여 5-6월 출하 하려면
여간한 노력이 필요 한게 아닙니다.
좋은 배양토도 만들어야 하고,안정된 육묘장 설치와 몇차례에 걸친 이식을 거쳐야 하며
적당한 물주기와 일정한 온도 유지를 위한 뻬치카 불때기 등......
 
우리들의 선교 사명도 그렇습니다.     
영혼을 구원하여 많은 열매를 맺으려면 우선 제가 먼저 건강한 나무가 되어야 겠지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눅 8:4-15)처럼 문제는 씨앗에 있지 않고 토양에 있습니다. 
꽃씨를 공급하고,재배 방법을 도와 준다고 그들이 예수님을 척척 믿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들과 함께 꽃 재배 동역을 하는 과정에서 헌신하는우리들의 모습을 통해
에수님의 사랑을 이사람들이 느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그리하여 좋은 토양의 모판에서 꽃 모종이 자라듯, 그들의 마음에 예수님이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정신 없이 흔들리는 감정의 유희속에 미국을 떠나 온지 벌써 2주가 지났군요.
급하게 심은 꽃씨들이 재배자들의 땅집(오래된 개인 목조 주택)의 안방
양지 바른 창가에서 벌써 싹이 돋기 시작 했습니다.
우리가 공급한 씨앗의 발아율이 같은 모판에 심은 국내산이나 중국산 씨앗에 비해
70%이상 월등한 것을 확인한 고려인 재배자들의 얼굴엔 희망의 미소가 가득 합니다.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는 그들과 함께 기도 할때에 주로 인용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 뿐이니라.
심는이와 물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 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고린도 전서 3장6절-9절"
 
우리 부부가 이땅에 오기까지 가족에 대한 어떤 심리적 부담과 어려움을 제쳐 두고
이땅에 왔던지 모든 환경을 살피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루 하루 나아 갑니다.
우리가 씨앗을 공급하고 함께 파종을 하며, 그들은 물을 주고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시지만 물을 주는 그들의 노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물을 줄때에도 씨앗을 덮은 흙이 파일까봐 SPRAY BOTTLE로 모판에 물을 뿌려주는
씨앗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그 씨앗이 자라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됩니다.
 
깨닫습니다.
나와 아내가 건강한 나무로 이땅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수확 하려면
우리가 뿌리 내릴 토양이 기름져야 할터인데.........
좋은 나무로 자라기 위해선 우리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서기 위해 노력 해야 하겠지만
우리를 위해서 기도로 물주시는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 합니다.
그 기도가 우리를 열매 맺는 건강한 나무로 자라게 할 토양 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자희들을 위해 아프신 무릎꿇어 기도하실 여호수아 마리아회와
신우세계선교회 어르신들......
남가주 사랑의 교회,선한 청지기 교회,질그릇 교회,나침반 교회,에덴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사랑하는 친구들과 어머니와 형제 친척들.....
그리고 사랑하는 딸 진주와 아들 규현이.
하나님이 보내주신 새 아들과 딸 RON과 KEZIAH.
 
여러분들이 저희들을 위한 하나님의 동역자 입니다.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베풀어 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러시아 시골 마을 MIHAILROPKA에서                   곽동원&진희
 
기도제목
개인
1:어머니의 건강과 굳건한 믿음을 위하여
2:딸의 건강한 아기의 순산을 위하여
3:새 가정을 이룬 아들 부부의 아름다운 인생의 동역을 위하여
4:후원자 여러분의 건강과 사업의 번영을 위하여
5:우리 부부의 선교사로써의 삶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흔들림이 없도록
사역
1:꽃 재배 농가의 신앙의 정착을 위해
2:꽃이 시장에 출하 될때까지 하나님이 잘 키워 주시도록
3:구제 사역 대상인 안젤리카 가정의 안정을 위하여
4:신블랏 형제의 복막 투석액 구입이 가까운 지역에서 가능 하도록
5:영농 사역 전반에 원만한 구조 조정이 이루워 지도록.
6:혈압과 당뇨등 각종 질병으로 시달리는 현지인들의 건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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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o (2013-09-02 08:40:08) 코멘트삭제
Evyreone would benefit from reading thi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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